국립한글박물관, 한글실험프로젝트 필리핀 순회전 막바지…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주필리핀한국문화원과 함께 주최한 〈한글실험프로젝트-근대한글연구소〉 순회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는 5개월간 약 5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조형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한 이번 전시는 필리핀에서 한글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전시와 함께 진행된 한글문화체험 프로그램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 캘리그라피 수업은 현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 달에 한 번, 총 5회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현지 한국어 수강생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붓을 들고 한글을 써보며,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 참가자는 “한글을 배우고 있었지만, 이렇게 예술적으로 표현해 볼 기회는 처음이었다.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장을 찾은 필리핀 관람객들도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중요한 유산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며 “특히 전시가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필리핀 현지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한글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와 한글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글실험프로젝트-근대한글연구소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SNS 설문조사 이벤트, 전시 연계 캘리그라피 수업 등 마지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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